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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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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댄스 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구준엽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MBN 예능물 '가보자고(GO)' 시즌3 측이 지난 25일 공개한 영상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출연해 사고 후 힘들었던 시기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가수 김송에게 "사고 후 곁에 있는 사람이 더 힘들다고 하던데, 그 순간을 어떻게 버텼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송은 "그 때는 정신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면서 '난 오빠가 여든 살이 될 때까지 손과 발이 되어줄 자신이 있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그때 준엽 오빠가 매일 나를 찾아 왔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강원래는 "준엽이가 송이한테 편지를 썼다"라고 운을 띄웠다. 김송은 "준엽 오빠가 편지에 '송이야 나 부탁이 있는데, 지금 원래랑 헤어져 줄 수 있겠니? 나중에 원래를 버릴 거니까 내 친구를 위해 지금 떠나줘. 네 인생을 찾아간다 해도 너한테 돌 던질 사람 없어'라고 썼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듣던 MC들은 "구준엽도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썼을 것 같다. 친구도 중요하지만, 김송의 인생도 소중하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송은 "아니다. 친구가 우선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강원래는 "그게 아니다. 송이가 이해를 잘못한 것 같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걸 알지만, 세상이 그렇게 바라보지 않을 수 있으니까 송이 너를 위해 떠나라'라는 의미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송은 "아니다"라고 또다시 반박했다.

강원래는 "그럼 준엽이한테 직접 물어보자"라고 말하며 바로 구준엽에게 전화를 걸어 편지의 진짜 의미에 궁금증을 안겼다. 자세한 이야기는 26일 오후 8시2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강원래는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했다. 1996년 구준엽과 듀오 '클론'을 결성해 '초련'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등을 히트시켰다. 2000년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하며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2003년 김송과 결혼했으며 2014년 아들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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