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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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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떠올리게 만드는 중국의 남녀가 화제다.

지난 29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목격된 민희진 방시혁"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한 중국인 커플이 쇼핑몰에서 방 의장과 민 전 대표를 코스프레한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BJ 과즙세연(인세연)과 함께 포착된 방 의장의 옷차림을 따라했다. 남색 긴 티셔츠와 베이지색 면바지를 매치했다.

여성은 지난 4월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입었던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 쓰고 있던 LA다저스 로고가 박힌 모자를 착용했다.

중국인 커플은 사진 아래에 국내 한 연예매체의 로고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에 언뜻 보면 방 의장과 민 전 대표가 쇼핑몰에서 비밀회동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알고보니 이들은 중국인 커플로, 핼러윈(10월31일)을 맞아 진행한 코스프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법원은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라며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하이브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하이브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어도어 정상화, 멀티레이블 고도화, 아티스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생중계된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 라이브에서 하이브와 소송전이 쉽지 않지만,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민 전 대표는 예상했던 결과라며 "(이번 가처분은) 전례가 없어서 승소(가처분 인용 결정) 확률을 10∼20% 정도로 봤다"고 말했다. "나는 쟤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 이상한 프레임에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으니 결백함을 드러내야 했다.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이사진은 다섯 명인데 민 전 대표를 제외한 최소 세 명 이상은 하이브 측 인사이고, 법원이 이미 각하 결정을 내렸던 만큼 부결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민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본격적으로 대응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27일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제작과 경영의 분리가 어도어의 이익, 멀티레이블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것이 해임의 주된 이유였다. 어도어 이사회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어도어 대표로 선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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