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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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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장계현(74)이 과거 길에서 만난 여성과 외도했다가 아내에게 들켰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장계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장계현은 "사실 아내를 제외하고, 이 일은 아무도 모른다. 보통 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지방 공연을 마친 뒤 서울로 돌아올 때였다. 고속도로 위에 한 여자가 서 있더라. 나에게 '혹시 서울 가는 거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다. 자기도 '서울에 올라가야 하니 같이 좀 차를 태워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영실이 "얼굴이 예뻤냐"고 물었다. 장계현은 "엄청 예뻤다"고 답했다.

장계현은 "당시 새벽이었는데, 그냥 길에다가 버리고 가기가 그랬다. 서울에 데리고 와서 여관을 잡아줬다. 그 여성이 2~3일 정도 지낸 뒤 자기 삼촌 집으로 간다더라"며 장계현은 자신의 공연 장소와 가까운 여관을 잡았다고 밝혔다.

"쉬는 시간에 잠깐 여관에 가봤더니 그 여성이 있었다. '갈 것이냐'고 물었더니 '간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여자가 그러고서 두 달이나 여관에서 머물더라"고 설명했다.

장계현은 "내가 여관비와 식비도 다 냈다. 그 여성이 집에 못 들어간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MC 최은경은 "무슨 일이냐?"고 말했다. MC 박수홍과 게스트들도 어이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계현은 "그 여성과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여관비가 너무 많이 나가서 살 집을 따로 마련해줬다고 털어놨다. "그 사람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냐"며 냉장고 등 살림살이를 (그 여성에게) 사줬다고 했다.

장계현은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면서 일(불륜)이 났겠지"라며 외도했다고 고백했다. 일이 끝나면 여성의 집에 갔다. "어느 날 새벽 4시30분이 넘어서 갔는데, 여성이 사라졌더라. 아무 생각 없이 차를 타고 집에 갔다. 집에 들어갔는데 불이 다 켜져있었다"며 새벽인데도 본인 집의 불이 환하게 켜져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내와 여성이 거실에 앉아서 얘기 중이었다.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갔는데, 이야기를 한참 하더라. 아내가 여성을 한참이나 타이르더라. 집에 빨리 가야 한다. 이해가 되게끔 타일러주더라. 내가 그 소리를 들으니 '세상에 저런 여자가 있네'하면서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장계현은 아내가 끝까지 내게 넓은 아량을 베풀어서 그 여성과의 관계를 빨리 정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영실은 "아내가 대단하다. 대인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계현의 자세한 이야기는 2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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