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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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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벤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이제 혼자다'에서 이혼 후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29세에 결혼을 한 벤은 "전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 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전 남편과) 처음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일들이 하나 둘씩 생겼다. 마찰이 생겨 많이 다퉜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내가 되게 쉬운 사람이 된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러려고 사랑한 게 아닌데' '내가 이렇게 했으면 넌 나한테 이랬으면 안 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도 전했다.

잦은 다툼에 지쳐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난 여행 중 딸을 임신하게 됐다. 벤은 "딸이 나를 살리려고 온 느낌이었다. 태명도 '천사'라고 지었다"고 했다.

딸은 지난해 2월 낳았다. 이후 행복해지려고 노력했다는 벤은 출산 6개월이 될 때 마음을 먹었다. 이혼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녀는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는데 (전 남편에게)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벤은 "리아가 생기고 난 뒤에도 똑같은 일상을 보냈다. 아기를 책임지려면 제가 행복하고 온전해야 아이를 돌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혼을 결정한 이유를 부연했다.

벤은 지난 2020년 이욱 W재단 이사장과 혼인신고를 하고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작년 2월 딸을 낳았다. 올 초 이혼 소식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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