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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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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김석진)이 15일 오후 2시 전 세계에 첫 솔로 앨범 '해피(Happy)'를 동시 발매됐다.

진에게 중요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앨범이다. 진은 신보를 통해 행복의 요소인 사랑, 설렘, 용기 같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햇살같은 존재'(A Ray of Sunshine)를 자처한다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전했다.

진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이번 앨범을 듣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 자신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는 진은 "그만큼 제 취향을 충분히 녹인 앨범이라 '노래 좋다', '또 듣고 싶다'라는 반응이 나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웃었다.

'해피'엔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를 비롯해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 '네게 닿을 때까지', '하트 온 윈도우(Heart on the Window)(with 웬디)', '그리움에'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장르가 실렸다. 진은 팬송 '그리움에'를 작사하는 등 전반적인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진은 "이번 앨범은 제가 좋아하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구성했다"면서 "밴드 사운드는 특히 공연장에서 들으면 더 신나기 때문에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어떨지 상상하시면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했다.

특히 '러닝 와일드'에 대해선 과거의 향수가 떠오르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노래를 듣는 분들 또한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 '러닝 와일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러닝 와일드'엔 영국의 전설적인 팝 밴드 테이크 댓(Take That)의 게리 발로우(Gary Barlow)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녹음을 하면서 발음 수정을 많이 했다는 진은 "미국 발음과 영국 발음이 달라서 조금 헷갈렸지만 여러 번 녹음하며 올바른 발음을 구사하려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물론 제 발음이 훌륭하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오후 공개된 '러닝 와일드' 뮤직비디오는 '지구 멸망'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빛나는 소소한 행복과 사랑을 그린다. 멸망을 앞두고 모두가 혼란에 빠졌지만 진은 사랑하는 반려견과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거나 해변가를 뛰어노는 등 기존과 다를 바 없는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이어 거대한 운석이 쏟아져내리고 진은 반려견과 이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끝없는 도로를 달린다. 여기에 행복했던 지난 날들이 교차 편집되며 급박한 상황이 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진과 반려견은 끝까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안정과 행복을 느낀다.

빅히트 뮤직은 "결국 지구에는 큰 폭발이 일어나지만 뮤직비디오는 진과 반려견의 즐거운 한때를 비추며 마무리돼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진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소중한 존재가 함께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이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선공개곡이었던 '아윌 비 데어'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로커빌리(Rockabilly) 장르였다. 로커빌리는 1950년대 로큰롤의 초창기 형태로 록과 컨트리가 섞인 장르다.

진은 "처음부터 제가 부르는 것을 생각하고 만든 노래라 어려운 점은 크게 없었다"면서도 "다만 가사 중에 '원 투 스리 포(One Two Three Four)'를 신나게 해야 했는데 이게 잘 안 나와서 여러 번 녹음했다"고 전했다.

'그리움에'의 근간은 진이 훈련병이 되고 나서 느낀 감정 몇 줄이었다. 진은 "'팬 분들이 기다리시는데, 노래해야 하는데, 공연해야 되는데' 같이 솔직한 감정의 기록이었다"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당시 감정을 되짚어보면서 팬 분들에게 하루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사로 썼습니다. 팬 분들에게 이런 마음이 닿길 바란다"고 했다.

지금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선 "최근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팬 분들이 그 활동들을 보시면서 좋아하고 또 행복해하시는 것을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이 맛에 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진의 솔로 앨범이 이날 발매돼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이 모두 솔로 앨범을 갖게 됐다. 팀의 맏형인 진은 가장 먼저 군복무를 시작해 미처 솔로 앨범은 작업하지 못했다.

팀으로서 '빌보드 200' 1위를 여섯 차례 차지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K팝 솔로로 '빌보드 200' 상위 톱6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민 '페이스'·슈가 '디 데이'·뷔 '레이 오버'·정국 '골든'이 모두 2위를 차지했고 RM '인디고'가 3위, 제이홉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이 5위다. 진 역시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200'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진은 "먼저 앨범을 기다려주신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해피'라는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 아미들, 제가 다른 멤버들 몫까지 얼굴 많이 비출 테니 심심해하시면 안 돼요!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컴백 라이브 방송 '진 컴백 라이브 : 왓 이스 '해피?(Jin Comeback Live : What is 'Happy'?)'를 연다. 16~17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Jin 'Happy' Special Stage)'를 펼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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