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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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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연말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계약 소식이 아직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29)은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돼 새 팀을 찾는 중이고, 키움 히어로즈 주전 내야수로 활약한 내야수 김혜성(25)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5억원)에 계약했다.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던 김하성은 옵션 행사를 거절한 뒤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MLB에서 인정받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2023시즌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최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인 빅리거가 골드글러브를 받은 것은 김하성이 유일하다.
MLB 데뷔 초반에는 빠른 공 공략에 애를 먹었지만, 타격에서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23시즌에는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84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성적을 거뒀다.
내년에 만 30세가 되는 김하성이 2024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면 '대박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FA 시장에 나온 후 기대만큼 분위기가 뜨겁지는 않다. 시즌 중반 당한 어깨 부상 탓이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에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지난 10월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인 그의 복귀 시점은 내년 4~5월께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가치는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달 초 오프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FA 선수 25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17위에 올려놨다. 유격수 중에서는 2위였다. ESPN은 FA 상위 50명을 추리면서 김하성을 25위로 평가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계약을 도중에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1~2년 정도의 계약을 맺고, 내년에 가치를 입증한 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 4210만달러(약 617억원) 수준으로 예상한 ESPN은 "김하성은 영입에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선수다. 29세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1억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김하성은 9월에 수술을 받아 2025시즌 개막전부터 나설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1년 계약을 맺는 것이 말이 되지 않지만,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FA 시장 개장 초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에게 관심있다는 보도가 이어져 이정후와의 한솥밥도 기대됐으나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달 초 또 다른 유격수 자원인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해 공백을 채웠다.
이외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을 받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고, 입단 2년 차인 2018년부터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올해는 127경기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 이정후 등 키움 출신 빅리거를 보며 꿈을 키운 김혜성은 2023시즌을 마친 후 일찌감치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놨고, 2024시즌 뒤 본격적으로 포스팅에 나섰다.
ESPN이 FA 시장의 준척급 선수로 평가하는 등 김혜성은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이 매력 요소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장타가 다소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이달 중순 김혜성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는데, 콘택트 능력 55점, 주루 70점, 수비 55점을 준 반면 송구는 40점, 장타력은 30점으로 평가했다. 해당 지표에서 50점이 MLB 평균 수준이다.
김혜성의 유력 행선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올해 호르헤 폴랑코가 시애틀 2루수로 뛰었지만, 부상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결별했다.
MLB 사무국이 김하성의 포스팅을 공시한 것은 이달 5일 오전 2시다. 협상 마감 기한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하성의 협상은 미국의 연말 연휴가 마무리되고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과거 김하성은 포스팅 공시 25일 만인 2021년 1월 1일에야 계약을 맺었고, 고우석은 협상 마감일에야 계약을 마무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2021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29)은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돼 새 팀을 찾는 중이고, 키움 히어로즈 주전 내야수로 활약한 내야수 김혜성(25)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5억원)에 계약했다.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던 김하성은 옵션 행사를 거절한 뒤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MLB에서 인정받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2023시즌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최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인 빅리거가 골드글러브를 받은 것은 김하성이 유일하다.
MLB 데뷔 초반에는 빠른 공 공략에 애를 먹었지만, 타격에서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23시즌에는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84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성적을 거뒀다.
내년에 만 30세가 되는 김하성이 2024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면 '대박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FA 시장에 나온 후 기대만큼 분위기가 뜨겁지는 않다. 시즌 중반 당한 어깨 부상 탓이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에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지난 10월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인 그의 복귀 시점은 내년 4~5월께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가치는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달 초 오프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FA 선수 25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17위에 올려놨다. 유격수 중에서는 2위였다. ESPN은 FA 상위 50명을 추리면서 김하성을 25위로 평가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계약을 도중에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1~2년 정도의 계약을 맺고, 내년에 가치를 입증한 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2년, 4210만달러(약 617억원) 수준으로 예상한 ESPN은 "김하성은 영입에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선수다. 29세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1억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김하성은 9월에 수술을 받아 2025시즌 개막전부터 나설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1년 계약을 맺는 것이 말이 되지 않지만,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FA 시장 개장 초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에게 관심있다는 보도가 이어져 이정후와의 한솥밥도 기대됐으나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달 초 또 다른 유격수 자원인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해 공백을 채웠다.
이외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을 받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고, 입단 2년 차인 2018년부터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올해는 127경기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 이정후 등 키움 출신 빅리거를 보며 꿈을 키운 김혜성은 2023시즌을 마친 후 일찌감치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놨고, 2024시즌 뒤 본격적으로 포스팅에 나섰다.
ESPN이 FA 시장의 준척급 선수로 평가하는 등 김혜성은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이 매력 요소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장타가 다소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이달 중순 김혜성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는데, 콘택트 능력 55점, 주루 70점, 수비 55점을 준 반면 송구는 40점, 장타력은 30점으로 평가했다. 해당 지표에서 50점이 MLB 평균 수준이다.
김혜성의 유력 행선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올해 호르헤 폴랑코가 시애틀 2루수로 뛰었지만, 부상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결별했다.
MLB 사무국이 김하성의 포스팅을 공시한 것은 이달 5일 오전 2시다. 협상 마감 기한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하성의 협상은 미국의 연말 연휴가 마무리되고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과거 김하성은 포스팅 공시 25일 만인 2021년 1월 1일에야 계약을 맺었고, 고우석은 협상 마감일에야 계약을 마무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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