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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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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칼리드(Khalid·26)가 자신의 성적지향이 게이(남성 동성애자)가 맞다고 커밍아웃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BS, 빌보드 등 현지 매체들은 칼리드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인용해 칼리드의 커밍아웃을 보도했다.

칼리드는 이날 엑스에 올린 관련 게시물 중 첫 번째 글에서 "그거 다 됐어. 다음 주제 부탁해"라는 글과 함께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6색 무지개'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에 한 현지 누리꾼이 "게이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하자, 칼리드는 "나는 그렇다. 그건 괜찮다"라고 답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여전히 열렬한 팬"이라며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칼리드는 이어 "나는 아우팅(비자발적 성적 지향 노출) 당했고, 세상은 여전히 돌고 있다"며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 나는 내 성적 지향이 부끄럽지 않다. 현실에서, 그건 누구와도 상관없는 일이다. 나는 괜찮고,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전에도 성적 지향을 숨기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자신의 성적 지향이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지극히 사적인 문제일 뿐임을 강조했다.

현지 매체들은 칼리드의 커밍아웃이 동료 가수인 휴고 디 알몬테(Hugo D Almonte)의 과거 연애 관련 발언 이후 나왔다고 전했다.

휴고 디 알몬테는 자신의 엑스에 "멍청한 가수"와 사귀었다가 헤어졌다는 글을 올렸고, 그 가수가 자신을 주거 침입으로 고발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 칼리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의 전 연인이 칼리드라고 추측했다.

칼리드 역시 자신이 아우팅을 당했다고 말하면서도 누가 이를 폭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휴고 디 알몬테는 이 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현지 매체에 "이미 로스앤젤레스(LA) 커뮤니티에서 (게이인 것이) 공개된 사람을 공개(아우팅)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며 "제 의도는 그가 자신의 권력을 사용해 저를 어떻게 침묵시키려 했는지 공유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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