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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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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박시은이 만삭에 아이를 떠나보낸 아픔을 이겨냈다.

박시은은 지난 13일 CBS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업로드된 '헬로(Hello) 2025 함께, 더 새로운 시작 - 세바시 X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특집 강연회 in 고양시'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2년 전 아픈 일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태중에 있던 아기를 만삭인데 만나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보내줬다. 그 순간엔 정말 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져있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그녀 앞에 자신과 똑같은 슬픔과 충격에 빠진 한 사람이 있었다. 박시은의 남편 진태현이었다.

박시은은 "남편 본인도 참 힘들었을 텐데 저만 보면서 저를 챙기고 저만 지키고 있었다. 그 눈빛과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을 인용했다.

박시은은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면서 슬픔을 반으로 나누고 일어설 수 있었다"며 진태현에게 고마워했다.

대신 한 가지 선택을 해야 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원망의 대상을 찾지 않기로 했다. 원망은 사실 참 쉽다. 근데 원망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나 자신까지도 원망하지 않기로 선택했다. 아기와 함께했던 9개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지난 2022년 임신했다 출산 예정일은 20여일 앞두고 유산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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