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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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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위너' 송민호(31)는 왜 부실 복무 논란의 중심에 섰을까.

27일 오후 9시 방송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선 송민호의 부실 근무 의혹을 파헤칠 예정이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 21개월 만인 23일 소집해제했다. 근무지인 주민 편익 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맡은 업무 역시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송민호와 약 1년간 함께 근무한 성현씨(가명)를 만났다. 그간 송민호는 공영 주차장이나 편익 시설을 관리하는 공단에서 민원인을 상대하거나 고지서를 우체국에 전달하는 업무를 맡았다. 성현씨는 의아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전화와 대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는 빠졌다. 민원인들 직접 오는 거는 얼굴 알아본다고 또 빠졌다"고 했다.

송민호는 사용 횟수가 정해진 연차·병가를 수시로 사용했다. 소집해제 날인 23일도 병가를 사용,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시설에선 약을 먹는 점을 배려, 출근 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로 조정해줬다. 하지만 지난해 5월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동생 결혼식과 올해 10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송민호는 올해 3월 주민 편익 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그를 관리하던 담당자 역시 2월 같은 공단에서 주민 편익 시설로 옮긴 정황도 파악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복무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라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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