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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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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안무가 배윤정 어머니가 딸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암 치료비에 썼다며 눈물 흘렸다.
6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엔 배윤정 모녀가 나왔다.
배윤정 어머니 이정순씨는 두 차례 암 투병 했다고 했다.
배윤정은 "엄마와 단둘이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시더라. 동네 큰병원을 가보니 위염이라고 약 처방만 해줬다. 그런데 다음 날 밤에 배를 움켜쥐고 살려달라고 우셨다. 대학병원 진단 결과 대장암 3기였다"고 말했다.
대장암을 견뎌냈으나 이후 갑상샘암이 찾아왔다고 했다.
이정순씨는 "건강검진에서 발견했는데 아무래도 목이 이상하다고 하더라. 큰병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은 후 빠르게 수술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호 말했다.
배윤정은 어머니는 투병하는데다가 넉넉치 않은 가정 형편에도 고등학교 시절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안무가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지방 공연 가는 길에 차량 지원이 따로 없었다. 승합차 한 대에 가수와 스타일리스트가 먼저 타면 댄서들은 차량 바닥에 앉았다. 가수가 배가 안 고프면 휴게소도 못 들렸다. 정말 대우 못 받으면서 일했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정순씨는 "학원비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다. 오히려 딸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제 치료비에 썼다. 항상 그게 고마워서 잘해줘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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