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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0546




안희연 이유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박화영’ 이환 감독의 두번째 작품, ‘어른들은 몰라요’가 새로운 문제작의 탄생을 알렸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이환 감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안희연)과 함께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속에는 10대 임산부, 낙태, 가출, 학교폭력 등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이슈들이 한데 담겼다. 세진의 서사를 중점으로 여러 세태를 꼬집는다.

또 세진은 이환 감독의 전작인 ‘박화영’ 속 세진의 연장선이자, 이환 감독은 극중 재필로 분해 배우로도 출연했다. 여러모로 신선함이 가득한 영화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의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어른들은 몰라요
이환 감독
이환 감독은 “영화를 만들 당시에 낙태 찬반에 대해 대한민국 떠들썩 할때였다. 토론도 찾아봤지만 나도 답은 못내리겠더라”며 “영화를 완성할때까지도 모르겠더라. 이 화두를 영화로 옮겨서 관객들과 토의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소재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영화 속 담긴 여러 인물들에 대해 “각박하고 힘든 사회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내가 생각할땐 시대는 변하지만 세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면 보고 아니면 못본다. 언제나 상처받는 사람은 생긴다”고 말했다.

‘박화영’에 이어 다시금 세진이 된 이유미는 “‘박화영’에서 세진이를 너무 좋아했다.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었다”며 “이번엔 세진이 왜이러냐고 계속 여쭤봤다. 그러다 제목을 보고 내가 어른이어서 이걸 모르는건가 싶으면서 세진이 캐릭터가 너무 궁금해졌다. 내가 어른이여서 이해 못하는거면 세진이가 돼서 알아보자 싶었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안희연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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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은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이 작품을 찍을땐 정말 연기를 처음하고 몰랐던 때다. 감독님께서 두달간 워크샵을 통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 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이환 감독은 “TV에서 봤던 이미지들이 건실하고 착실하고 착하고 해맑게 웃고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이미지였다”며 “연기 변신을 통해 좋은 배신감을 나도 느끼고 관객도 느끼고 많은 사람들에게 줄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안희연은 욕설이나 흡연 연기도 소화해야 했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어서 안희연은 “이미지 걱정은 안됐다”며 “지금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영화를 찍고 싶었고 그게 가장 중요했던거 같다. 그런 걱정보다는 나는 연기를 안해봤는데 이 역할이 어려운 씬이 많아서 더 걱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세진 동생인 세정 역할의 신햇빛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환 감독의 말을 빌려 “영화에서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자 중요한 캐릭터”라고 자신했다. 신햇빛은 “감독님이 중요한 역할이라 자주 말씀하셨어서 부담감도 컸다. 오디션이 아닌 이유미 언니랑 닮아서 자매 역할로 이미지 캐스팅 된거라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유미 신햇빛
영화는 연기 구멍 없는 열연으로 흡인력을 자랑한다. 이환 감독은 “이유미는 연기 스펙트럼이 참 넓다. 즐거움을 주는 배우다”라며 “안희연은 노력을 많이 한다. 용감하다. 파괴력 있고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신햇빛은 어린데도 어떻게 저렇게 잘 해내다 싶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이유미는 “우리 영화 흔히들 세다고 생각하시는데 부정할 순 없지만 막상 보면 세다기 보단 다르다는 느낌을 받으실거다”라고, 안희연은 “내게는 이 영화가 굉장히 특별하고 엄청 소중한 영화다. 계약이 끝나고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을때 감독님이 이 시나리오를 주셨다.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이 영화가 그런거 같았다. 영화를 보고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이 영화에 함께함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컸다”고 커다란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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