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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이 주택 시장 등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준 공격 행보에 美 주택 시장 침체되나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 시장 전망치인 8%를 상회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1%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제학자들은 타격이 우려되는 분야로 주택 시장을 꼽고 있다. 연준이 경기 침체 위험에도 물가 안정을 우선시하겠단 의지를 강조하면서 주택 시장을 붕괴시킬 위험이 있다는 경고다.

현재 미국의 고공행진하는 주거비는 물가를 밀어올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CPI 보고서에서 8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해선 6.2% 올라 1991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궁극적인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주거비가 약 0.5%포인트 완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주거비 안정이 필요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구매를 미루는 사람이 많아져 임대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주택 시장이 냉각될 신호는 나타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주택에 대한 지출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까지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건수는 6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규 주택 건설 척도인 주택 착공 건수도 지난달 급감했다.

미국이 겪은 모두 12차례의 경기침체 중 9차례에서 주택 경기 침체가 선행됐던 만큼 연준의 신중한 행보가 필요하다고 CNN비즈니스는 지적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가 노동 시장의 힘을 과시하고 소비자 지출이 버티는 동안에도 주택시장 장기침체가 경기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9월부터 속도 두배 양적긴축…충격 오나

연준의 긴축 정책이 미국 국채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연준은 이번달 9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가속화한다.

연준은 이달 월 최대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 모기지담보증권 350억달러)의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에 나서며 이는 8월보다 속도를 두배로 높이는 것이다.

대차대조표 축소란 채권 만기에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 채권을 매각해 결과적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안을 말한다.

이는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 뉴욕대 경제학자 바이럴 아차리아는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 스트레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비은행, 국채 시장 및 기타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 채권 시장 유동성은 악화하고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미 채권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지수는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3월 수준에 근접해 장기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양적 긴축의 영향이 두세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며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도 있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통제하고 연준이 시스템적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양적 긴축이 시스템적으로 위험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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