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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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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상을 거듭해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 "지금은 주식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라는 기고문을 실었다. 필자는 "랜덤워크 투자수업(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라는 유명한 주식투자 안내서를 쓴 버튼 멀키엘이다.

주식 투자자에 닥친 고민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유가 하락에 속으면 안된다는 걱정이 대표적이다.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다. 의료비와 주거비가 오르고 있고 근원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 분명해 보인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이 정도지만 장기적 우려 사항들은 더 많다. 인구 증가가 늦춰져 미국이 빠르게 노령화하면서 노동력 부족으로 성장이 느려지고 물가는 높아질 것이다. 세계화와 같은 물가 억제 구조 요인들이 약해지고 있다. 보호주의의 강화, 이민에 대한 적대감, 공급망의 분절화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앞당길 것이다. 호황속에 물가가 안정됐던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가 1970년대의 고물가 저성장 지속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

이런 것들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거시경제학자들은 지난 세기 가장 중요한 경제 현상을 예측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경제 악화에 대비하면서 투자 상담을 받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예컨대 최악의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된 이득을 보장하는 주식들을 팔아치워야 하는 지 말이다.

최근 증시가 하락했지만 여전 고평가된 상태다. 시장전체의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은 현재 29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고점이던 38보다 현저히 낮으며 2000년대 초기 닷커버블 시대의 역사적 고점 44보다는 엄청나게 낮지만 평균치 16보다는 상당히 높다. CAPE는 시장의 단기변동을 예측하지 못하지만 장기 수익과는 상관도가 높다. 역사적으로 지금처럼 고평가된 시점에서는 이후 10년 동안 주식 수익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지금은 주식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 은퇴자금을 마련하려는 장기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이 많은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주식은 실무자산의 소유권 증명으로서 1세기 이상 인플레이션 회피에 효과적 수단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적립식 투자자들은 달러평균원가법(DCA)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일정 달러 금액을 주기적으로 투자하면 일시적으로 오른 가격으로 주식을 사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으며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 사는 경우도 생긴다. 주가가 낮을 때 더 많은 주식을 사면 보유주식의 주당 평균가격이 주가 평균보다 낮을 수 있는 것이다. DCA는 주가 평균이 상승하지 않을 때도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도 있게 한다. 주가가 취약하면 할수록 수익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최근 두차례의 주가 하락 시점을 검토해보자. 1968년 1월부터 1979년초까지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11년 동안 주요 주식 평균가가 오르지 않았다. 2000년 1월부터 13년 동안 닷컴버블 시대도 마찬가지다. 버블 최고점 대비 주가평균이 하락해 2012년 초 시장 평균은 2000년대 초반과 같았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DCA는 수익을 올렸다. S&P 500 인덱스펀드 투자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익률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도 연 5.2%에 달했고 닷컴버블 붕괴 이후에도 5.7%에 달했다. 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물가상승률보다는 높다. 따라서 주식시장 폭락과 스태그플레이션 도래라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더라도 꾸준한 주식 투자자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허점이 있다.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해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은퇴자의 경우 DCA는 최적의 투자방법이 아니다. 주기적으로 처분할 경우 주가가 낮을 때 처분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없는 만기가 정해진 고정금리 상품 등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방법이다.

배당금 수익도 고려해야 한다.배당률이 5%에 달하는 IBM 주식이라면 처분하지 않아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 수수료가 낮은 뮤추얼 펀드와 "배당성장형" 상장지수펀드(ETF)도 물가상승 회피와 생활비 충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은퇴자에게 적합한 투자처다.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주식을 포기하지 말라. 요령만 있으면 골디락스든 스테그플레이션이든 헤쳐나갈 수 있으며 별탈 없이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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