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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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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은 22일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 동결하기로 했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국내외 경기 상황과 물가동향 등에 관해 논의한 끝에 찬성 다수로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완화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정책 회의는 2% 물가안정 목표 실현을 위해 이를 안정적으로 지속하는데 필요한 시점까지 '장단기 금리조작부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지속한다고 결정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치솟는 인플레에 대응해 금융긴축을 가속하는 가운데 일본은 저금리 환경을 유지해 경기를 뒷받침하겠다는 정책 차이를 분명히 했다.

일본은행은 성명을 통해 일본의 금융환경이 전체적으로 완화하는 상태에 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중소기업 등에 잔존하지만 이들 중소기업 등의 자금난도 개선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 대응 금융지원 특별오페를 단계적으로 종료하면서 폭넓은 자금 수요에 응해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정책 회의는 금융시장 조절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명확한 응찰이 예상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곤 10년물 국채금리 0.25%로 매거래일 지정가 오페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일본은행은 장기국채 이외의 자산매입 규모에 대해선 만장일치로 유지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연간 12조엔(약 116조6700억원), 부동산 투자신탁(REIT)은 연간 1800억엔 잔고 증가를 상한으로 필요에 따라 매입한다.

CP와 사채는 코로나19 확대 전과 같은 정도로 매입하고 매입잔고를 코로나19 확대 이전 수준인 CP 약 2조엔, 사채 등 약 3조엔으로 점차 돌아가도록 하기로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그간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일본 경제를 떠받치려면 대규모 금융완화가 필요하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8월 일본 소비자 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라 5개월 연속 정책 목표인 2%를 웃돌았다.

자원가격 급등에 엔저가 겹치면서 전기요금과 신선제품 등 폭넓은 품목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최근 물가상승이 임금 인상을 동반하지 않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금융정책 회의도 대규모 완화책을 유지하기로 판단했다.

지난 2020년 3월 일본은행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융자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코로나 오페'를 도입했다.

일본은행은 올해 3월 대기업과 개인 대상 코로나 오페를 종료했지만 중소기업 대상 오페는 9월 말까지 연장했다가 이번에 프로파 융자분은 내년 3월, 제도 융자분 경우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에 제로금리로 대출하는 '공통담보 자금공급 오페'는 상한을 철폐했다.

인플레에 대처하고자 대폭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는 미국 등 주요 중앙은행과는 반대로 일본은행이 대규모 완화를 견지하는데 따른 정책 방향성 차이 때문에 동결 발표 후 엔화 환율은 바로 1달러=145엔대로 떨어져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오후 1시23분 시점에는 1달러=144.67~144.69엔으로 전일보다 0.93엔 하락해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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