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널목 사고, 횡단 차량 운전자 과실이 84%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철도건널목 사고를 분석한 결과 84%가 통행자(운전자) 과실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철도건널목 사고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TV·라디오 방송, 시설개선 등을 통한 대국민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철도건널목 사고는 상반기에만 8건(사망 3명)이 발생해, 지난해 전체 철도건널목 사고건수인 7건을 초과했다.

공단이 최근 5년(2017~2022년)간 발생한 철도건널목 사고를 분석한 결과 57건 중 48건은(84.2%) 통행자(운전자)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

사고원인으로는 일단정지 무시횡단 29건, 차단기 돌파 14건, 건널목 통과지체 5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철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건널목 앞 도로시설 등에 대한 현장조사와 시설개선과 합동캠페인을 추진하고, 차량 내비게이션 앱에서 철도건널목 주의 알림 안내를 제공하도록 협력했다.

또 건널목 앞 도로의 정지선 도색, 노면 포장, 반사경 및 바닥신호등 설치,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 등 시설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이달부터 포스터, 전단지, 배너 등을 전국 철도역사와 주요 철도건널목 인근 행정복지센터 등에 게시하고 합동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비게이션 운영사와는 철도건널목 주의 알림을 위해 앱에서 '도로 인접 철도시설물 안전운전정보'를 안내하도록 지원했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철도건널목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기본적인 철도건널목 안전수칙의 준수를 위한 전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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