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2
  • 0





[서울=뉴시스] 유세진 유자비 기자 = 유럽 최대 석유 회사인 영국 셸이 고유가로 3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셸이 이익을 소비자들이 아닌 주주들에게만 주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셸은 3분기 이익이 94억5000만달러(약 13조4473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42억달러(약 5조9766억원)에서 2배 넘게 급증, 창사 이래 두번째로 높은 이익을 기록했다.

셸은 4분기 배당금을 15% 늘릴 계획과 40억달러(5조674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주주 환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벤 반 버든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속에 강력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 및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 단기 및 장기 에너지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셸 주가는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하면서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경제 전반에 고통을 확산시키고 있다. 유럽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3분기 평균 배럴당 100.84달러로 1년 전보다 37%나 올랐다. 유럽의 도매 천연가스 가격은 같은 기간 3배 이상 뛰었다.

여름 최고점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높은 고유가와 가스 가격은 가계와 기업들을 여전히 압박함에 따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는 이미 에너지 생산자의 횡재 이익에 세금을 부과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그러한 부담금을 통과시켰다.

영국은 지난 5월 영국에서 석유와 가스 추출로 벌어들인 이익에 대해 25%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했다. 이 임시세는 2025년 말까지 약 50억 파운드(8조2232억원)의 세수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셸은 3분기 세금으로 3억6100만 달러(약 5937억원)를 내야 했다고 밝혔다.

야당들은 이번 주 취임한 리시 수낵 총리가 새로운 세금과 지출 계획으로 영국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두르면서 횡재 이익세를 인상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11월17일 가을 재무제표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야당인 노동당의 레이철 리브스 재무 문제 대변인은 이날 셸의 3분기 수입 발표 후 "석유 수입의 증가에도 불구, 정부는 여전히 에너지 생산자들에게 적절한 횡재세 부과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해 횡재세 부과를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잡아야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셸을 향해 기록적인 이익을 남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러큐스를 방문해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를 기념한 연설에서 "셸이 지난해 3분기 벌어들인 것의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배당금을 올렸다"며 "유가를 낮추는 대신 주주에게만 이익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jabiu@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