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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에서 파산까지 내몰렸던 셰일 업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셰일 가스 업계의 대표 기업인 체서피크 에너지는 지난해 1~9월까지 13억달러(약 1조6000억원)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만 8억달러(약 1조원)에 달했다. 2021년 초 재상장 이후 주가도 두 배 이상 올랐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국 정부가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일반적으로 셰일 에너지는 원유나 가스보다 더 깊게 파야 하기 때문에 시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 생산할 때마다 적자가 쌓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황이 개선됐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MMBtu 당 3달러 아래를 밑돌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때 9달러를 넘어가기도 했다.

생산비가 개선되면서 셰일 가스 시추 작업도 늘어나고 있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2020년에는 32개의 유정에서 시추에 나섰지만 현재 유정 수는 69개로 늘었다.

과거 2020년 이전의 셰일 에너지 붐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과거에는 공급이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셰일 시추가 에너지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지만 현재는 에너지난에 처한 유럽으로의 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남부에서 생산된 셰일 에너지는 멕시코 만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하루 두 배 수준인 240억 입방피트(ft³)로 늘릴 계획이다. 대부분 셰일 에너지가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전망도 밝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의 온화한 겨울 날씨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4달러 아래로 내려왔지만 향후 몇 년 동안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 하루 16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했는데, 올해는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도메니크 델로소 체서피크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는 여전히 탄소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향후 수요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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