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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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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임하은 기자 = 정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우리 경제의 부작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등은 12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각) 발생한 미국 SVB 사태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큰 상업은행인 SVB를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

이에 금융당국과 한은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SVB 사태와 이로 인한 국내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미국 SVB의 유동성 위기가 시스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은행 폐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참석자들은 "아직까지는 이 사태가 미국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하다"며 "다만 글로벌 금융긴축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실물경제 등에 대한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계기관은 관련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해 우리 경제의 부작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이번 SVB 사태가 국내 은행 등 금융기관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혹시 모를 '후폭풍'에 예의주시하겠단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SVB에 익스포저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는 국내 은행이나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추가적으로 점검할 부분이 있는 지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 필요시 대응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SBV의 파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무너진 워싱턴뮤추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FDIC에 따르면 SVB는 지난해 말일 기준 약 209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다.

SVB는 지난 8일 보유 중이던 국채에 대한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뒤 급속도로 무너졌다. 이후 모회사 SVB파이낸셜그룹의 주가는 80% 이상 하락했고, 결국 대량예금인출 사태에 직면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약 520억 달러(약 69조원) 증발하는 등 여파도 이어졌다.

SVB의 갑작스런 파산 소식에 뉴욕증시도 10일(현지시간) 폭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73포인트(1.45%) 하락한 386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포인트(1.76%) 떨어진 1만1138.89에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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