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
  • 0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고유가에 사료비와 인건비 등이 고공행진하며 축산물 생산비가 축종별로 많게는 20% 넘게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 육류 소비 증가로 늘었던 축산농가 수익은 키울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로 바뀌면서 1년 만에 대부분 적자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한 소) 한 마리당 순수익은 -68만9000원으로 전년(98만2000원)과 비교해 무려 335.9% 감소했다.

이는 한우 생산비(생체 100㎏ 기준)가 129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2.2%(2만7000원) 증가한 가운데 송아지 산지가격 하락으로 가축비가 줄었지만 사료비와 자가노동비가 상승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령 6~7개월 한우 수송아지 마리당 산지 가격은 2021년 455만원에서 지난해 386만3000원으로 1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배합사료 가격은 ㎏당 471원에서 570원으로 21.0% 올랐다.

코로나19 기간 집밥 수요 증가세와 농축산물 소비 촉진으로 늘었던 한우 소비가 고물가와 경기 둔화 여파로 줄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해 수익성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한우농가 총수입은 전년대비 5.6% 줄어든 반면 사육비는 4.2% 증가해 많이 키울수록 손해가 커졌다.

육우도 한 마리당 68만2000원의 소득이 발생하던 것이 1년 만에 43만원을 손해보는 구조로 바뀌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순수익 증감률이 무려 -505.1%에 달했다.



육우 생산비는 8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그 사이 육우 수송아지 산지가격은 99만9000원에서 53만3000원으로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비육용 배합사료 가격이 ㎏당 471원에서 570원으로 21.0% 상승한 영향이다.

젖소 역시 마리당 순수익이 152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37.2% 감소했다. 원유 생산량이 줄고 사육비가 증가하면서 순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비 상승으로 우유 ℓ당 생산비도 959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2년 연속 증가했던 돼지고기(비육돈) 수익은 마리당 가격 상승(39만8000원→44만1000원)에도 양돈용 배합사료 가격(21.9%)과 가축비(7.6%)가 뛴 탓에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비육돈 한 마리당 순수익은 2021년 6만8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5만7000원으로 16.6% 감소했다.

계란 수급 어려움으로 '금(金)란' 사태까지 빚으며 마리당 순수익이 7.6배나 폭등했던 산란계는 1년새 7000원으로 63.0% 줄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살처분이 줄어 병아리 산지가격이 하락해 가축비(-12.4%)는 줄었지만 사료비(28.3%)가 늘었기 때문이다.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1083원에서 1310원으로 21.0% 상승한 반면, 산지가격은 1796원에서 1635원으로 9.0% 감소했다.

전반적인 축산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육계는 마리당 순수익이 260원으로 전년대비 300.8% 증가했다. 사료비 등 사육비는 증가했지만 수요가 늘면서 판매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