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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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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대구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끝난 후에도 분양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건설사에 자금 경색을 불러오는 만큼 지역 건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대구 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1017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1월(1015가구) 이후 9년 5개월 만에 1000가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4월 195가구였던 대구 준공 후 미분양은 1년 사이 5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준공 후 미분양이 671가구로 65.9%를 차지했다. 이어 동구(133가구), 남구(79가구), 북구(47가구), 달서구(44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입주가 시작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한 단지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준공 후 미분양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금 상환과 공사대금 조달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건설사들은 아파트를 짓는 데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돼 중소형사의 경우 도산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일반 미분양 규모도 전국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다. 대구의 4월 총 미분양 물량은 1만3028가구에 이른다. 작년 9월 이후 8개월 째 1만 가구를 웃돌고 있다. 전월보다 171가구(1.3%) 감소했지만 일부 미분양 물량이 임대주택으로 전환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입주 물량 부담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대구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3만4419가구에 이른다. 이 지역 적정 수요 1만1789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내년에도 2만1175가구, 내후년에도 1만192가구가 예정돼 있다.

유안타증권 신연화 연구원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요 대비 많았고 2022년 이후 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들은 상당 부분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면서 미분양이 급증했다"며 "대구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금리, 매수 심리, 분양가 등의 변화가 필요한데 대구 주택 경기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내 미분양 해소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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