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금리인상 종료 관측에 1달러=148엔대 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1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국면이 종료했다는 관측과 지분조정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으로 1달러=148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8.25~148.2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6엔 상승했다.

20일 해외시장에선 엔화 환율이 일시 1달러=148.10엔으로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인플레 둔화 등 미국 경기감속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잇따르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정지하고 내년에는 금리인하로 돌아선다는 전망에 주요통화에 대해 달러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

미일 금리차 확대를 겨냥한 엔 매도, 달러매수 지분을 쌓아온 투자가가 많았기 때문에 지분 정리 움직임이 계속 활발해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3분 시점에는 0.82엔, 0.55% 올라간 1달러=148.09~148.1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8.30~148.40엔으로 전일에 비해 1.25엔 크게 상승 출발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 17일 대비 1.20엔 치솟은 1달러=148.35~148.4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인플레 둔화를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연달아 나오면서 금리인상 국면이 끝났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앞으로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다고 내다본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진행한 해외시장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20일 발표한 10월 미국 경기선행 지표는 전월보다 0.8% 떨어졌다. 시장 예상 0.7% 하락을 밑돌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2분 시점에 1유로=162.15~162.16엔으로 전일보다 0.41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한 엔 매수가 파급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2분 시점에 1유로=1.0951~1.095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5달러 올랐다.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시장에선 장중 1유로=1.0952달러로 지난 8월 중순 이래 최고치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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