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19일 국내 벤처업계 만난다…외교수장 최초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는 19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리는 '2024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외교 수장이 벤처업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조 장관 행사 참석 계획을 밝혔다.

이 행사는 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와 벤처업계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매년 초에 정례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벤처·스타트업계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 장관도 참석해 업계의 애로와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돕기 위한 부처 간 협업을 포함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조 장관 취임 이후 첫 대외 행보로, 외교 수장이 벤처업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다.

임 대변인은 "조 장관은 취임 이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면서 "첫 대외 행보로서 중소벤처기업인들을(만나) 해외 진출에 있어 외교부 차원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과 중기부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체제를 갖춰나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향후 경제단체장들과의 면담·교류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은 과거 통상업무를 많이 하신 분으로 경제안보 융합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부처 간 협업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외무고시 제13회로 197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9년 퇴임할 때까지 외교관 생활의 대부분을 통상외교 현장에 몸담았다. 2013년 통상교섭본부가 외교부에서 분리되기 전까지 통상교섭본부장 0순위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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