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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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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대표 국민 과일인 사과와 배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 과일로 각광 받는 감귤마저 개당 500원을 훌쩍 넘는 등 가격 조사 이래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감귤(상품·10개) 평균 소매가격은 5379원으로 한 달 전(4152원)과 비교해 30%(29.5%) 가까이 올랐다. 1년 전 3432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6.7% 뛰었고, 평년(2995원)과 비교하면 2500원가량 오른 셈이다.

1년 전만 해도 감귤 1개당 340원 하던 것이 지금은 개당 540원에 육박한다. aT가 조사한 전국 감귤 최고가는 7480원으로 평년 최고가(3700원)의 두 배가 넘는다.

감귤 가격은 1997년 관련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감귤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주는 도매가격은 30일 기준 5㎏당 3만4260원으로, 불과 한 달 전 2만1320원과 비교해 60.7% 올랐다. 1년 전(1만6864원)에 비해서는 두 배가 넘게 뛰었다.

이처럼 감귤 가격이 급등한 데는 사과와 배 등 대표 국민 과일의 가격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감귤 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헤 이상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크게 떨어지면서 생산량이 저하된 사과와 배, 딸기 등 다른 제철과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와 배를 대체하기 위해 생산성이 양호한 감귤을 투입했으나 수요가 집중되면서 감귤 가격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감귤뿐 아니라 평년에 비해 가격이 하락 추세였던 명절 과일인 샤인머스켓도 한 달 만에 2㎏기준 2만2901원에서 2만5612원으로 11.8% 올랐다.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던 지난해(2만3003원)보다 2600원 넘게 비싸다.

사과와 배를 비롯해 감귤, 단감 등 전반적인 과일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설 명절 가족 선물로는 농식품이 꼽혔다.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2024년 설 농식품 구매 특성'에 따르면 설 선물 중에서도 3만~5만원대 과일 선물(25.7%)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에 많이 구매하는 과일로는 사과(27%), 배(21%), 귤(16%)이 차지했다.

설에 많이 구매하는 과일이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에 따른 지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과일 구매량은 평소 대비 43.9%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 과일 구매는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구매 행동에 변화를 불러왔다.

농진청은 가격 부담이 큰 과일을 소규모 실속형으로 포장하고, 유통업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다양한 과일과 사과·배를 혼합해 선물 세트로 구성하는 것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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