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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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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월세가 치솟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2020년6월 100)는 103.07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6개월 동안 하락했는데 6월부터 상승 반전해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2022년부터 지속된 고금리 기조와 빌라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된 전세사기 여파, 아파트 전셋값 상승 등으로 월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우려와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전세수요의 월세로의 이동이 이어진 여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1~5월 하락세를 끊고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은 7월·11월·12월을 제외한 9개월 전부 감소하며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비교적 수요가 꾸준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월세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월세가 오르면서 오피스텔 수익률도 최근 5%를 돌파하는 등 치솟고 있다.

작년 12월 오피스텔 수익률은 5.03%로 나타났다. 지방으로 갈수록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7.30%로 가장 높고, 광주(6.55%) 부산(5.7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4.44%로 가장 낮았다.

전월세전환율도 오르고 있다.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월 5.56%에서 12월 5.97%로 0.41%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5.51%→5.93%) 0.42%포인트 올랐고, 지방(6.13%→6.42%)은 0.29%포인트 올랐다.

전월세전환율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지면 보증금을 중심으로 하는 전세를 월 임대료를 중심으로 하는 월세로 바꿀 때 셋값이 그만큼 올라간다.

임대인은 요구수익률로 이 지표를 활용하고 임차인은 전세와 월세 중 선택할 때 또는 월세 계약 시 기회비용을 계산할 때 활용한다. 전환율이 6%라고 가정했을 때 전세보증금 1억 원은 총 600만 원의 1년치 월세(월 50만 원)로 계산된다.

월세 수요도 증가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서울 기준 2023년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6만 6720건 중 월세 거래는 4만 938건으로 61.4%에 달했다. 2022년 55.8%, 2021년 51.5%와 비교해 2년만에 약 10%포인트 증가했으며, 건수로 따지면 약 8000여건이 늘었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은 평균 1585만원, 월세는 79만8000원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오피스텔 월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의 높은 전세금을 감당하지 못해 오피스텔로 갈아타려는 임차인이 늘어난 데다, 이자 부담과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최근 몇 년 새 빌라를 중심으로 한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세 리스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월세 강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자본 이득이 떨어지긴 하지만 은퇴하고 소액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고려해볼 만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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