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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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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월 2.5%에서 지난달 2.4%로 낮아져 하향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월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근원물가는 6.4%이며, 미국과 영국은 각각 3.9%, 4.8%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과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해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으로 물가 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축수산물은 지난달 18일부터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자금 투입 등으로 소비자 체감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이달부터는 일조시간이 늘고 참외와 수박 등 대체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이에 정부는 이달부터 농축수산물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가격안정대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으로 확대하고, 정부 직수입 과일을 전날인 4일부터 전국 1만2000여개 골목상권에도 공급한다.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는 전국 50여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로 개최하는 등 정부 지원 혜택이 확산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실제 사과(-15.0%), 토마토(-12.9%), 청양고추(-19.4%), 딸기(-21.1%), 파프리카(-24.3%), 다다기 오이(-27.4%) 등 농산물 품목이 3일 기준으로 전달 둘째 주 평균과 비교했을 때 상당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산물도 한우 1등급 등심(-15.4%), 돼지 삼겹살(-3.5%), 닭고기(-2.1%) 등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법·편승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석유가격 및 품질 점검을 강화한다.

정부는 가짜석유 판매 등 불법석유 유통 이력이 있는 16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야간 등 취약시간대 검사 강화 및 암행 단속 차량 검사를 상반기까지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최근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범부처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날부터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시작으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대형유통업체 등의 농산물 출하·유통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정부는 현장 실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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