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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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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사과 꽃 만개기가 다가온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수분에 필요한 과수 꽃가루의 자급률을 높이고 저온예방에 철저히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경북 문경지역 사과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과수 꽃가루 은행을 찾아 생육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사과 최대 주산지인 경상북도 일원이 사과 꽃 만개기를 맞음에 따라 과수 꽃가루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수분 작업에 애쓰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개화기 저온으로 수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바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송미령 장관은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내에 설치·운영중인 꽃가루은행을 방문해 시설 현황과 꽃가루 채취 시연을 참관한 자리에서 "수분에 필요한 꽃가루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과수 화상병 유입 가능성이 있어 자급률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꽃가루 수분방법과 수분수 식재교육 강화, 꽃가루 전문생산단지 신규 조성, 수분 기술 연구 등으로 과수 수분용 꽃가루 자급률 제고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과 농가를 방문한 송 장관은 꽃가루 수분 활동을 지켜보며 "저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약제를 미리 공급하는 등 연초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생육관리에 집중했는데 올해는 개화기 전부터 꽃이 만개한 현재까지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송 장관은 "작년에는 4월 말 서리피해가 있었던 만큼 저온예방을 철저히하고 수확기까지 우박, 태풍 등에 대해서도 농업인과 함께,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선제적이고 면밀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사과 생육은 현재까지 양호하며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산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재해·수급 대응 역량 제고, 생산기반 확보 및 생산성 제고, 유통 구조 효율화,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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