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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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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투자보다는 실수요가 서울 주택 시장을 이끌면서 실거주가 용이한 신축·준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세제 등의 문제로 다주택자가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건축 자잿값 상승 등 공사비 인상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도 진행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당분간 신축 대단지 선호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준공 20년 초과' 구간에서 유일하게 0.08% 떨어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5년 이하 0.03% ▲5년초과~10년 이하 0.03% ▲10년 초과~15년 이하 0.06% ▲15년 초과~20년 이하 0.07%로 나머지 구간에서는 모두 상승세였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을 위해 다주택자 중과세를 면제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일부 내놓기는 했지만 수도권 시장에는 해당이 없다. 투자 목적의 수요자는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만큼 실거주를 위한 실수요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살기 편한 신축 아파트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의 20년 초과 아파트는 0.01% 올랐지만 나머지 4개 권역에서는 하락세였다. 동북권(노원·도봉·강북 등)이 -0.13%로 낙폭이 가장 컸다.

상승폭이 큰 구간을 보면 도심권의 5년 이하 아파트가 0.58%나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초고가 주택인 나인원한남(2019년 준공)의 급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일반 실수요 시장과는 동일선상에 놓고 보긴 어렵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244㎡는 지난달 11일 120억원(4층)에 팔려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단지 전용 206㎡는 지난해 6월 90억원(6층)에 손바뀜 됐지만 지난 4월에는 103억원(6층)에 매매됐다.

이밖에 ▲동남권 10년 초과~15년 이하 0.29% ▲도심권 5년초과~10년 이하 0.17% ▲서북권 5년 초과~10년 이하 0.15% ▲서북권 5년 이하 0.1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북권의 상승세는 경우 마포구 신축·준신축 아파트 선호도와 관련이 있다. 용강동 이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3일 20억5000만원(13층)에 팔리며 '20억클럽'에 가입했다. 올 1월 18억원(8층)에서 2억5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23일 20억원(26층)을 찍었다.

아현동 마포구 대장 격으로 통하는 준신축 단지 마포래미안푸르지오3단지 전용 59㎡는 1월 12억2000만원(4층)에서 지난달 11일 14억1000만원(10층), 12일 14억원(13층)으로 약 2억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움직이며 사용가치가 높은 (준)신축에 수요가 집중됐다"며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지속되며 신축과 구축 가격 차별화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매도자는 2022년부터 고금리 시장을 견딘 만큼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은 낮다"며 "직주근접이 우수한 신축 아파트 단지부터 실수요가 유지되고 서울외곽, 수도권, 전국적으로 약보합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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