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열차 9월까지 증차…배차간격 3분→2분30초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출퇴근 시간 만성적인 혼잡에 시달리던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9월까지 단계적으로 5편성 증차해 2000명을 추가로 수송할 수 있게 된다.

당산역 환승센터는 운영을 개시하며 김포~당산 광역버스 준공영제 2개 노선도 29일부터 신설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오전 11시 경기도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에서 열리는 신규 열차 출고 기념식에 참석해 열차 수송 확대, 광역버스 확충, 당산역 환승센터 건립, 올림픽대로 버스잔용차로 추진 등 현황을 점검한다.

국토부는 올 9월까지 열차를 5편성 증차하고, 배차간격을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해 최대혼잡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혼잡도는 200%로 지난해 5월 224%에서 줄어든 상태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열차 시격조정, 고촌·풍무 아파트단지→김포공항 셔틀버스 투입, 승강장 안전활동 강화 등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덜기 위해 조치해왔다.

이날 1편성이 투입되며 2학기 개학 전인 8월30일과 9월30일 각각 2편성 증차, 내년 1월 중 1편성을 추가 투입한다. 9월까지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운행횟수가 42회에서 51회로 9회 늘어나고 열차 시격이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된다.

이를 통해 기존 수송인원의 20%인 하루 2000명 이상을 더 수송할 수 있게 된다.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추가 투입하며 이를 통해 배차 간격을 최대 2분10초까지 단축한다.

광역버스 노선도 확충한다. 지난 3월4일 2개 광역버스 노선을 개통한 데 이어 2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추가로 개통한다. 김포 현대프라임빌을 기점으로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버스를 29일 운행 개시한다.

2층 전기버스도 4대 투입해 하루 28회 운영할 예정이며, 탑승 승객 추이에 따라 하루 52회까지 증차해 나간다. 하반기에는 상암DMC로 향하는 노선도 운행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 회차형 환승센터가 준공해 8월께 광역버스에서 지하철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게 된다.

그간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를 타는 경우 혼잡한 시내 구간을 통과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올림픽대로에서 바로 당산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돼 소요시간이 평균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위한 선행 준비 단계로, 올림픽대로 상습 지·정체 구간인 개화나들목(IC) 부근 1.4㎞ 구간을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국토부는 확장공사 실시설계를 7월 중 발주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9월 말까지 열차증편을 완료하고 광역버스 개통 및 당산역 환승센터 운영개시, 올림픽대로 전용차로 기반 마련 등 수송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라며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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