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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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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고급품 백화점 체인인 삭스 피프스 애브뉴가 경쟁 체인인 니만 마커스를 26억5000만 달러(3조6500억원)에 인수한다고 3일 발표했다.

백화점 소매 유통업은 온라인 거래에 매출이 급감해서 선진국의 많은 체인들이 합병 당하거나 온라인화하고 있다. 고급품 백화점 또한 코로나 직후 보복 소비가 한물 가면서 매출이 주는 추세다.

입점한 고급 브랜드들이 자체 플랙스토어 매장을 열고 있어 백화점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

삭스 소유 기업 HBC는 2012년에 삭스를 인수했고 2013년에 백화점 체인 로드앤테일러도 사들였다. 로드앤테일러는 2019년 다시 팔린 뒤 현재 온라인으로만 물건을 판다.

삭스는 2012년에 연 매출이 30억 달러였으며 지난해에는 60억 달러(8조2000억원)에 이르렀다. 니만 마커스는 사모 펀드 손에 있다가 2020년 파산 신청 후 상황이 나아졌다. 그러나 매출은 2013년의 47억 달러가 지난해 40억 달러에 그친다.

두 체인이 합해 삭스 글로벌이란 새 체인으로 거듭나면 연 매출이 100억 달러(13조80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프랑스의 세계 최고 고급 소비재 그룹인 LVMH의 연 매출은 940억 달러라고 한다.

삭스 글로벌은 미국에 75개 스토어와 100개의 아웃렛을 운영할 계획이다.

삭스 글로벌과 견줄 수 있는 미국 백화점 체인은 이제 메이시 하나 정도다. 메이시는 블루밍데일과 노르드스트롬을 인수했으나 이후 150개 스토어를 없앴다. 소유 가문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공격에 시달려 상장중단 개인기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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