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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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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축산물을 대체하기 위한 식품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기와 비슷한 질감, 풍미를 나타내기 위해 당류를 첨가할 수 있는데 식사관리를 하는 이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대체식품을 만들 때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제품이 만들어지다보니 이산화탄소 생성, 높은 에너지 사용량 등으로 인해 친환경 먹거리로 보기는 어려운 만큼 그린워싱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체식품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우식품과 대체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정보 기반의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행됐다.

기존 선행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대체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맛이 궁금해서(35.7%) ▲건강상의 이유(28.3%)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기여(16.0%) 등으로 꼽았다.

하지만 연구결과 대체식품을 만드는데 한우(한우식품)보다 물발자국(제품이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사용되는 물의 총량과 물과 관련된 잠재적 환경영향을 정량화한 수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산화탄소 생성 및 에너지 사용량이 높거나, 식품 내 알루미늄이 검출된 사례도 나왔다. 토지사용량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등의 장점을 갖는 대신 환경적인 단점이 존재한다고 볼 여지가 많다.

대체식품과 한우의 영양학적 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단백질 함량은 비슷했지만 대체식품에서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풍미를 만들기 위해 당류를 첨가할 수 있어서다.

이외에도 한우에 비해 대체식품에서 상대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반면 아연 함량은 낮게 나타났으며, 대체식품에 비해 한우가 올레인산과 단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의 장점을 강조하는 제품개발 추진이 필요하다"며 "동물성 단백질 유래 아미노산 종류에 초점을 맞춰 한우고기 제품개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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