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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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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 이전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자신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임기를 마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연준이 11월 대선 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들은 그것을 해선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는 6월 말에 진행됐으나, 이날 공개됐다.

대선 전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임기와 관련해 "그가 옳은 일을 한다고 내가 생각한다면, 그가 임기를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파월 의장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두 번째로 의장직에 지명됐다. 이번 임기는 2026년에 끝난다. 연준 이사직은 2028년까지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우려했던 목소리를 달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은 올해 초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파월 의장을 몰아내려 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다만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옳은 일'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월 의장 임기 관련 발언에는 의문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파월 의장과 긴장 관계를 유지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2018년 2월 연준 의장 첫 취임 이후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금리 정책과 관련한 비판을 받아왔다.

올해 2월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재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파월 의장)는 정치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가 금리를 낮춘다면 아마도 민주당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군이 대만에 제공하는 안보 보장과 관련, 대만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은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있지만, 미국은 정기적으로 군사 원조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법률인 대만관계법에 따라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대만의 미래를 결정하려는 모든 노력을 중대한 우려로 간주하고, 대만에 대한 안보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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