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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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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 달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7~8월은 장마·폭염·태풍 등으로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당분간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 급등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병해충 발생률이 높아지고, 가을 태풍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어 채소류와 과일 가격은 더 오를 수 있어 추석 물가도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물가는 최근 뚜렷한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장마와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부 품목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 가용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는 대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지만 농산물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5.5% 올랐고 농산물만 보면 9.0%로 상승폭이 더 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비 3배가 넘은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 물가는 전년보다 2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일류의 경우 6월 31.3% 대비 10.0% 포인트(p) 하락폭이 줄었지만 사과 39.6%, 배 154.6% 등이 전년대비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면서 여름에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산물 물가에 대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채소류의 경우 7월 집중호우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1.6%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농산물 물가의 경우 지난 2월 20.9% 이후 3월 20.5%, 4월 20.3%, 5월 19.0% 6월 13.3% 7월 9.0% 등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비론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소류의 경우에도 지난 4월 12.8%로 고점을 찍은 뒤 5월 7.4%, 6월 -0.8, 7월 -1.6% 등 상추, 당근, 오이, 애호박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일류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저장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며 올 2월 40.6% 3월 40.3%, 4월 38.2% 등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지만 7월엔 2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와 배의 경우 최근까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과일류 가격은 제철 과일 출하와 맞물리면서 더욱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늦여름부터 가을철 공급되는 고랭지 배추의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여름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미리 확보해 놓은 2만3000t 규모의 가용 물량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여름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가락시장 반입량의 60% 수준인 하루 220~250t 이상을 시장에 공급한다. 향후 산지 기상에 따른 작황과 수확 작업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석을 앞두고 설탕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이 본격화될 수 있는 만큼 식품업계의 원재료 할당관세 적용, 면세 종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을 통해 식품·외식 소비자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을 대비해 성수품 수급안정 방안을 마련해 평소보다 많은 양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원예농산물 생산·수급안정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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