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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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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과천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 총 169만㎡ 면적에 조성되는 약 1만 가구 규모의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과천과천 지구는 4호선(선바위역 등)을 통해 강남역까지 20분 내 이동할 수 있으며,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양재IC) 등 주요 간선도로 등 도로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사업지구 옆에는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등이 위치하며, 지구 주변에는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이 마주하고 양재천, 막계천 등이 흐른다.
정부는 해당 입지에 약 1만 가구(공공주택 6487가구·민간주택 3337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는 오는 11월 발표하는 서울 및 수도권 신규택지 8만 가구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의 물량이다. 특히 이중 약 6500가구(선택형 포함 공공분양 4407가구, 통합공공임대 2080가구)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건설, 청년층·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당초 해당 지구에는 약 7000가구가 예정돼 있었는데 용적률 등 토지 효율화를 통해 3000가구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 설치 문제로 인해 당초 계획(2026년 입주)보다 지연된 부분이 있는데 지금은 지자체간 협의로 문제가 해소됐기에 최대한 빨리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국토부는 보상·문화재조사 등 사업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올해부터 주택 설계를 시작하고, 2025년부터 택지 조성 절차도 조속 이행한다. 이어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등 주요 인프라 사업과 주택 사업을 병렬적으로 추진해 주택 착공 여건을 조기에 마련, 2028년에는 본격적으로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 외에도 국토부는 지구 내 중앙공원인 '문화공원'에 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 조성하고, 양재천 등을 따라 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총 43.8만㎡ 여의도공원 약 2배)를 조성한다. 또 지구 주변에 위치한 우면산, 청계산, 관악산과 서울대공원 등을 연결하는 녹지축 네트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 시설로는 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고등학교 각각 1개소를 배치하고 주변을 어린이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하는 한편, 지구계획으로 안전과 교육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들어올 수 없도록 한다. 아울러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대공원 도보 생활권을 제공하고, 복합 커뮤니티시설 2개소를 설치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만남의 장도 조성한다.
해당 지구에는 4호선 역세권(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성장을 돕는 총 28만㎡ 면적(판교 테크노밸리와 유사한 면적)의 자족 용지도 공급된다. 우선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사이의 자족용지는 '역세권 복합개발존'으로 설정,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해, '양재R&D 혁신지구~과천과천 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 자족벨트 연결축이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공원역 옆 자족 용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의료시설을 허용 용도로 포함하는 등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 육성 기반도 마련했다. 경마공원역 인근에는 문화시설인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공연·전시·쇼핑 등 상업 기능이 집적될 수 있는 중심복합용지를 배치했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통해 해당 지구에 광역교통망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구 내 정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지구 주변에는 GTX-C 정부과천청사역도 신설(2028년 예정)된다.
또 지구 내 정차하는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광역환승시설을 설치(2030년 예정)해 광역·시내버스 및 PM(개인형 이동수단) 등과 환승 연계를 강화한다.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인근 이수∼과천간 복합터널 건설 등으로 광역도로망도 확충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넉넉히 공급될 때까지 주택공급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공공택지에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공공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가고, 이번에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즉각적인 후속조치 이행으로 주택공급 부족 우려를 하루 빨리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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