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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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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전국 주택가격이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크게 늘면서 전국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가격 월간 동향은 지난해 11월(0.04%) 부터 지난 5월까지 하락하다가 7개월 만인 지난 6월 상승으로 다시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선호단지 갈아타기 수요 증가로 상승거래가 확산되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매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방은 하락했으나, 서울 및 수도권 위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상승거래 확산되며 전국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19%→0.40%) 및 서울(0.38%→0.76%)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10%→-0.08%)의 경우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0.76%)은 지역내·지역간 상급지 이동수요 증가로 다수 단지가 신고가를 경신했고, 대규모 재건축 추진 단지에는 외지인 투자수요가 집중되는 등 전방위적 매매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경기(0.21%)는 과천시·성남 분당구 위주로, 인천(0.21%)은 서·중·남동구 내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1.94%)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마포구(1.04%)는 염리·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98%)는 이촌·한강로동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78%)는 남가좌·북아현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지역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강남에서는 서초구(1.56%)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송파구(1.54%)는 잠실·가락동 선호 단지 위주로, 강남구(1.11%)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강동구(0.99%)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지역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강원(0.12%)은 춘천·원주시 위주로 상승했으나, 세종(-0.46%)은 고운·나성동 및 조치원읍 위주로, 대구(-0.40%)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부산(-0.17%)은 남·사상구 위주로, 경북(-0.11%)은 구미·경산시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가 0.21%, 단독주택은 0.11%씩 상승했고 연립주택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16% 상승해 전월 대비(0.11%)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1%→0.40%) 및 서울(0.38%→0.54%)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06%→-0.06%)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또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9%), 수도권(0.22%), 서울(0.25%)은 상승, 지방(-0.03%)은 하락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의 경우 매물적체가 있는 지방지역은 하락하고 있으나 서울·수도권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전국 상승폭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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