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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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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1000만 관중의 열기가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이어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갖는 '모의고사' 격의 경기다.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관심은 실제 대회 못지않았다.

이날 고척에는 1만5783명의 관중이 들었다. 매진 인원 1만6100명에 단 317명이 부족했다.

실제 경기가 아닌 평가전에 이렇게 많은 표가 팔려나간 건 흔치 않은 일이다.

5년 전 2019 프리미어12를 앞두고 가진 평가전과 비교해도 야구 인기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11월 1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1차전 관중은 1776명을 기록했다. 이튿날 열린 2차전에는 3809장의 표가 팔렸다.

정규시즌 불었던 프로야구 흥행 바람이 가을야구를 넘어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올해 프로야구는 정규시즌에만 1088만7705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은 가을야구에도 꾸준히 이어졌다.

올해 열린 포스트시즌 16경기는 모두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졌다. 단일 포스트시즌 전 경기 매진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였다. 이번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만 35만3550명이다.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킨 프로야구가 이제는 국제 대회로 팬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한국은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진 곽빈(두산 베어스)을 시작으로 7명의 불펜 투수가 1이닝 무실점씩을 기록하며 쿠바 타선을 봉쇄해 승리 발판을 놨다.

한편, 대표팀은 2일 쿠바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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