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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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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추석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럼피스킨(LSD) 등 가축전염병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3일 추석 연휴 기간(14~18일) 동안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이 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F는 올해 들어 국내 양돈농장에서 8건이 발생했으며 경북에서는 1월15일 영덕군에서 발생한 후 5개월여 만에 영천(6월15일), 안동(7월2일), 예천(7월6일), 영천(8월12일), 김포(8월31일) 등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럼피스킨은 8월에만 2건이 발생했다. 8월12일 경기 안성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8개월만에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약 3주만인 31일 이천시 젖소농장에서 추가로 확인된 바 있다.
방역본부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 방역차 등 소독자원 66대를 총동원해 김포시와 인근 지역 소재 양돈농장 407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내 양돈농장 13호와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0여호에 대한 정밀검사도 실시했다.
럼피스킨 확진과 관련해선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했다.
아울러 이천시와 인접한 3개 시·군(여주·광주·충주)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발생·인접 지역 중 올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광주시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ASF와 럼피스킨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ASF의 경우 야생멧돼지가 발견되지 않은 김포 지역에서 추가 확진됨에 따라 인위적인 요인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확진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추가적인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올해도 비슷한 흐름으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방역본부는 추석 이전에 신속한 초동방역, 위험농장 예찰·검사, 긴급백신 접종 등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추석 기간에는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먼저 연휴 전인 오는 13일과 연휴가 끝난 19일은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한다. 방역본부는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894대)을 동원해 농장 등 축산관계시설 내·외부 및 오염우려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농병행, 타 축종사육, 야생멧돼지 다발검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위험 농장 144호를 9월 한달간 일제 점검하고 오는 6일까지 럼피스킨 오염원 유입 우려가 있는 주요 항만(9개소)의 방역관리 합동점검(농식품부·행안부·시도)도 추진한다.
아울러 생산자 단체 등과 협업해 축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문자 전송, 리플릿 배포, 집합교육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교육·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기간엔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를 포함해 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상황 근무반을 편성하여 24시간 비상체계(신고 접수·보고·조치)를 유지한다.
이외에도 ▲축산농장 방문 및 입산 자제 ▲성묘 후 남은음식물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야생멧돼지 폐사체 신고요령 등 귀성객들이 알아야 할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추석 명절에 사람·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가축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장 소독·점검, 방역수칙 교육·홍보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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