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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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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우리 건설기업과 해외 주요 발주처를 연결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GICC)가 10일 개막했다.

GICC는 지난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 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2회째인 GICC에는 현재까지 88개국 604개 기관이 참석했다. 해당 기관과 협력한 프로젝트는 300여개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30개국, 50개 기관의 장·차관, CEO 등 핵심 인사를 초청해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GICC 2024 환영사를 통해 "동아시아권에는 60년을 '인생의 한 주기'라 표현하는 문화가 있다"며 "해외 건설 60년을 앞둔 대한민국은 새로운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팀 코리아와 함께'(Team Korea with You) 비전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구체적으로 "대외 신인도가 높은 정부와 공기업이 사업 개발 초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정책·법제도 자문,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협력 국가에 맞춤형으로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PP)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국가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구체화하고 완성하는데 공적개발원조(ODA)를 포함한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선 "이미 2020년부터 현재까지 26개국과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왔다"며 "세계 각국의 도시개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대심도 터널, 초장대 교량, 공항 등 교통 인프라 노하우와 기술을 교류할 초청 연수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정부와 민간 부문은 도로, 교량, 터널 등을 현대화하고 확장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파나마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2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인프라 공사가 발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현대건설이 흠잡을 데 없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한국 기업의 특징적인 헌신과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현대건설과 함께 우리나라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간 유대를 갖는 파트너를 갖게 돼 기쁘다"고 사례했다.

솔로몬 퀘이너 아프리카 개발은행 부총재는 "한국은 아프리카 공공 금융에 대해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비아프리카 상위 6개국 중 한 곳으로 5년간 28건에 대해 1억2000만달러 규모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녹색 인프라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우리 기업의 참여도 권유했다.

존 스콧 헤이즐턴 S&P글로벌 수석컨설턴트는 '세계 건설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건설부문 성장세의 둔화는 대부분 미국, 유럽에서 비롯되나 신흥국은 그렇지 않다"며 아시아·태평양과 동유럽의 인프라 사업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박 장관을 좌장으로 11개국의 주요 장·차관·CEO들이 모여 건설금융·PPP를 주제로 고위급 다자회의를 진행했다.



다자회의에서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수출입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PPP 활성화에 나설 공기업들이 금융 등 각종 지원제도와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을 통한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빠른 도시화에 따른 주거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나라에 LH가 좋은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다자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부정부패 방지 방법을 페루 기자가 묻자 "한국은 건설 사업과 다른 분야가 굉장히 공개된 사회"라며 "입찰 공고, 설계, 시공 등 모든 사업 단계가 공개적으로 이뤄져 부정부패가 방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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