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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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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국제금융기구 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연례협의를 강화하고, 기구 내에 인력과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금융기구 현안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파견 직원들과 국제금융기구별 주요 현안과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등으로 급증한 개발수요 대응을 위해 주요 20개국(G20)에서는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MDB도 이를 위한 대출여력 확보, 내부운영모델 개선, 전략방향 재설정 등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국제 위상에 걸맞는 기여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확대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도 국제금융기구 출연 예산도 우크라이나 긴급 지원예산을 제외하면 올해 대비 21.5% 늘었다.

기재부는 국제금융기구와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각 기구와의 연례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WB 내 저소득국 지원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 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오는 12월 초 한국에서 개최해 재원보충 논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발협력 업무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례협의를 할 때,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등 양·다자협력 연계방안도 다룰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금융기구내 우리 인력·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WB 디지털부총재 한국인(김상부) 진출, 아시아개발은행(ADB) 초급전문가(JPO) 직위 신설(2명) 등 성과를 거뒀다.

11월에는 기구 관계자를 초청해 국제금융기구 채용·조달설명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금융기구 채용 및 조달가이드북도 최근 동향을 반영해서 재발간한다.

국제금융기구 출연사업 예산이 지속 증가하면서 성과관리 강화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신탁기금 사업에 우리 기관·기업 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범석 차관은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이 양적 확대를 넘어서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금융기구 논의 동향을 보다 세심히 살펴보고 우리 정책방향을 설정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파견자들이 적극적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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