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오조작 사고 방지 장치 도입 위한 전문가 토론회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같은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은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페달 오조작 사고 방지장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와 관련하여 국내외 현안을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김은정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과 엄성복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윤영한 한국자동차안전학회 소장, 윤일수 아주대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을 포함한 국회, 정부, 공공기관, 학계, 업계 관계자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자동차 페달 오조작과 관련있는 주제발표를 실시하고 전문가 패널이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윤일수 아주대 교수는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손성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은 페달 오조작 관련 국내외 제도와 기술 사례, 페달 오조작 방지 및 평가 기술 개발 방향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전문가 패널들은 페달 오조작 사고가 고령 운전자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사고원인이라는 점에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하는 사항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민 의원은 "내년이면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와 고령운전자면허 보유자 500만 명 시대에 진입하는 만큼, 그 어떤 것보다 이에 대비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와 같은 실효성 있는 사고 예방책 및 기술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국토부와 함께 페달 오조작 방지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화 등을 위한 연구를 면밀히 추진하고, 페달 오조작 사고 방지장치가 조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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