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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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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이연희 고가혜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0일 용산어린이정원 사업과 관련, "용산 사업은 권력과 가까이 있는 사업이기에 또 정권이 바뀌면 여러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직원들에게 꼼꼼히 챙기도록 하고 있고 추후에도 문제가 발생될 여지를 없애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용산어린이정원 관련 용역계약 187건 중 66%(123건)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지적한 만큼 더 유념해서 각별히 챙기고 수의계약을 적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준호 의원은 이벤트 전문 업체인 한 업체가 용산어린이정원 관련 계약을 다수 따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일부 제보에 의하면 이 업체 A 대표가 2014~2016년 국민대 리더십 과정 다닌 기간이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겸임교수 재직시절과 정확히 일치한다"고도 했다.
정 의원이 "대통령실이나 영부인이 사업 추진 과정에 개입했느냐"고 묻자, 이 사장은 "LH 사장이 용산공원과 관련해 현장가서 사업관련 업무 협의를 한다거나 이런 건 단 한 번도 없었고, 서울본부 산하 용산추진사업단에서 업무를 전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저 역시 용산사업단에는 굉장히 중요한 사업으로 보고 일이 끝나면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에 LH 내부적으로 인사를 할 때 그래도 업무에 가장 좀 정확하고 잘하는 직원들을 골라 보냈다"며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지 LH 본사 임원이나 간부급이 이에 관련해 개입한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산어린이정원에 수공간(분수 정원)을 설치하는 용역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132억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구축예산이 전용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정 의원은 "대통령실 윗선의 지시나 협의가 있었다는 게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LH 내에서도 130억원이 넘는 사업을 재원 없이 하자는 것에 내부 문제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사장은 "임시 공원 활용계획을 수립한 뒤 대국민 의견 수렴을 한 것으로 안다"며 "예산 전용이나 생성은 LH는 수탁기관이기에 전용해서 주면 그걸 집행할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실무 책임자였던 송영환 LH 기획조정실장은 당시 협의에 참여한 관계기관을 묻자 "의사결정 과정은 관계기관 협의로 결정했다"며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김오진), 대통령 경호처, 국토교통부, LH가 협의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dyhlee@newsis.com,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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