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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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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국내 원전 부품의 국산화율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전이 국가 안보를 위한 핵심 시설인 만큼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에 받은 건설원전 국산화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가동원전 정비부분품(Spare Part) 32만7880품목 중 국산 부품은 18만1146품목이다.

현재 국내 가동 원전의 정비부분품 국산화율이 55.2%에 불과한 것이다.

문제는 10년 동안 국산화율이 50%대를 유지 중이란 점이다. 지난 2015년 50.2%였던 국산화율은 10년 동안 4.8%포인트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외국산 원전 부품에 쓰이는 금액도 상당하다. 원전 부품 수급의 외자 구매 비율은 매입 금액 기준 30% 안팎으로 추산된다.

국내 가동 원전 기기 및 부품 공급망에서 외국 업체가 가진 독점적 지위도 강한 상황이다.

외국 제작사가 원전 건설 시 최초 공급한 기기의 유지 보수 부품은 수의계약과 유사한 '독점적 공급 계약' 절차가 적용돼서다.

이에 한수원이 원전 부품 국산화에 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허 의원은 "원전 건설과 이후의 안정적인 유지 보수에 부품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한수원의 원전부품 국산화율은 10년 동안 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원전 수출이 원전 부품 공급의 독점적 지위를 지닌 외국제작사의 배만 불리는 빛 좋은 개살구는 아닌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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