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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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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 자칫 방심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망아지의 건강관리에 각별하게 주의해 달라고 15일 당부했다.

말은 계절번식을 하는 동물로 주로 봄과 여름에 태어나 어미와 함께 있다가 가을쯤 젖을 뗀다. 젖떼는 시기 망아지는 어미 젖을 먹고 흡수한 면역 항체가 감소하고, 젖떼기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된다. 또 이 시기 망아지는 후천적 면역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

말의 전염성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망아지 체온 유지를 위해 마방 온도를 조절하고, 습기 제거 등 환기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환에 걸인 망아지는 기침, 콧물, 호흡 불량, 운동감소 등 증상을 보인다. 호흡기 질병이 오래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화농성 콧물이 흐르면, 말 전문 수의사 진료나 처방을 받는 등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완화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1∼2일 계속 치료해 재발을 막는다.

여름철 방목지에서 생활한 망아지는 기생충 감염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한 영양 부족으로 성장이 더딜 수 있으므로 기생충 구제는 필수다.

가을장마로 털이 젖거나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털 안쪽 피부가 세균에 감염돼 염증과 딱지, 탈모가 생기는 레인 롯 이라는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로인해 다른 건강한 망아지도 전파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탈모가 진행되는 피부 부위를 깨끗이 닦아낸 후 베타딘 5% 희석액 또는 클로르헥시딘 2% 희석액을 피부에 바른다. 이후 말 전용 항균 샴푸로 전신 세척 후 피부를 건조 시키면 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가을 환절기, 면역력이 약한 망아지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망아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기생충 구제와 더불어 마방 보온과 습도 조절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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