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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9월 일본 무역수지는 2943억엔(약 2조6870억원) 적자를 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9월 무역통계(속보 통관 기준)를 인용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가 이같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376억엔 적자인데 실제로는 이를 600억엔 가까이 상회했다. (적자는 2개월 만이다. 6월은 2240억엔 무역흑자를 보았다.

수입액은 증가한 반면 수출액을 줄면서 무역적자 증대로 이어졌다.

무역수지 가운데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 감소한 9조382억엔에 달했다. 수출은 10개월 만에 줄었다.

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출은 26.3% 늘었지만 자동차가 9.2%, 광물성 연료 49.8%, 건설용과 광산용 기계가 33.3%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4% 줄어든 1조8508억엔, 유럽연합(EU) 9.0% 감소한 8493억엔, 중국 7.3% 축소한 1조5055억엔에 달했다.

반면 아시아 수출은 0.3% 늘어난 4조7369억엔에 이르렀다.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 증대한 9조3325억엔으로 6개월째 늘었다.

전자계산기와 주변 기기가 35.6% 급증하고 반도체 등 전자제품도 11.4%, 의약품 9.1% 크게 증대했다. 하지만 원유 수입은 10.5% 줄었다.

9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6040억7000만엔(5조5210억원), 수입은 1.0% 늘어난 3967억6400만엔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2073억600만엔(1조89452억원) 적자를 보았다. 작년 동월에 비해 11.6% 확대했다.

2024년도 상반기(4~9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53조5504억엔, 수입액이 7.0% 증가한 56조6571억엔을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상반기 무역적자는 3조1067억엔으로 집계됐다.

7반기 연속 적자다. 엔저, 달러 강세 등을 배경으로 수입액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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