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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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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9월 들어 대출 규제로 주춤했던 서울 집값이 다시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 여의도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신고가 경신 사례도 나오고 있다.

1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11% 올랐다.

지난 9월 둘째 주(0.23%) 이후 0.1%까지 줄었던 상승폭이 다시 소폭 늘어난 것이다. 강남구와 영등포구는 개포동과 압구정동, 여의도동 등 재건축 추진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KB부동산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상승폭이 최근 2주 연속 증가했다. 강남구의 상승률은 지난 8월19일 0.61%까지 최고점을 찍고 지난달 30일 0.18%까지 줄었으나 10월 들어 0.2%대로 회복했다. 여의도가 포함된 영등포구도 최근 1주 새 0.03%에서 0.14%로 소폭 반등했다.

지난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유주택자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심리가 꺾이는 듯 했으나 투자 관점에서 상급지 등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완화돼 실제 각 단지별 재건축·재개발 추진 움직임이 활발해진데다 이달 들어 기준금리까지 3.5%에서 3.25%로 인하되면서 다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에서는 이달 들어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아파트 131㎡ 11층 매물은 지난 15일 54억9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인 7월 6층 매물이 49억5000만원에 팔린 데 비해 5억4000만원이 급등했다. 현대2차 아파트 161㎡ 2층 매물의 경우 지난 13일 직전 거래보다 8억6000만원 오른 61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84㎡ 5층 매물은 지난 4일 29억48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달 같은 넓이 14층 매물이 28억8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6800만원 오른 것이다.

그간 은마아파트는 상가 쪼개기 의혹을 비롯해 일반 조합원과 상가 지분 소유자 간 갈등으로 재건축 추진이 더뎠으나 지난 8월 소송이 마무리되고 정상화 수순을 밟으며 거래도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성아파트 92㎡ 9층 매물도 지난 15일 22억원에 손바뀜됐다. 동일 평형이 지난해 6월 17억9000만원에 팔린 데 비해 4억1000만원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올해 소위 '얼죽신' 열풍으로 신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구축과의 가격격차가 커지다 보니 이후 지금은 구축과 재건축·재개발 매물에 대해 일종의 '갭(gap) 메우기' 현상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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