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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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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우리나라가 세계채권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국채시장의 위상을 인정받은 가운데, 주식시장의 숙원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향방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향후 MSCI 선진국지수 편입되면 50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거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 지수로 분류돼 실제 편입까지는 최소 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지난 9일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영국과 스페인에 이어 9번째로 큰 글로벌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실제 편입은 내년 11월로, WGBI 추종자금 2조5000만 달러 중 약 560억 달러(18일 환율 기준 약 76조8000억원)가 국내 채권시장으로 유입된다. 이번 편입에 대해 정부는 까다로운 선진국 클럽에 편입된 만큼 국채시장이 제값 받기를 성공했다는 평을 내놨다.

동시에 언급된 것이 자본시장의 또 다른 축인 주식시장의 제값 받기다. 채권·외환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만큼 이제 시가총액 세계 11위인 한국 주식시장의 가치도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MSCI 선진국지수는 글로벌 펀드자금이 벤치마크로 추종하는 규모가 가장 큰 지수로,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MSCI가 발표한 '2024년 시장 분류'에서 이전과 같은 신흥국지수로 분류됐다.

MSCI 지수는 전세계 증시를 ▲선진국 시장 ▲신흥국 시장 ▲프론티어 시장으로 분류한다. 각 지수별 추종자금의 규모 차이가 크다.

선진국 지수는 신흥국 지수보다 추종자금이 5~6배 커 주식시장에 막대한 투자자금이 유입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022년 기준 우리나라가 선진국지수에 편입시 최대 360억 달러(약 49조4000억원)가 순유입될 것으로 관측했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려면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하기에 향후 편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에 관찰대상국에 올라 2026년에 편입 발표가 나도 실제 편입은 1년 후인 2027년에 이뤄진다.

한편 MSCI 지수 편입은 외국인투자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올해 시행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MSCI 측에서 언급한 제도 개선이 대폭 이뤄졌지만, 공매도 금지 조치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바 있다.

정부가 내년 3월 말에 공매도 전체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6월에 있을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공매도 제도개선을 법제화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 후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됐다.

개정된 법에는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과 증권사 확인 의무, 불법공매도에 대한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중처벌 등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국채 시장 희소식과 함께 자본시장의 꽃인 우리 주식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 3월 말 (자본시장법 개정안) 법이 시행되면 전산 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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