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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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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1일(현지시각) 혼조 마감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31포인트(0.80%) 하락한 4만2931.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9포인트(0.18%) 내린 5853.98에 폐장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0.45포인트(0.27%) 뛴 1만8540.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번 주에만 S&P500에 속한 기업의 20%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시장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은 테슬라와 코카콜라, IBM, 아마존, 제너럴모터스(GM) 등 114개 기업이다.

금융정보 제공사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약 14%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79%가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은 향후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에 따라 분석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를 큰 폭으로 낮추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아울러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점도 이날 혼조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1bp=0.01%p) 상승한 4.19%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통상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진다.

CFRA 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채권 수익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경제가 회복력이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점을 더 늦출 계획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주식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대체로 낙관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4.14% 급등해 143.71달러(약 19만8319만원)에 폐장했다. 이는 엔비디아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앞서 지난 17일 140.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이틀 만에 이를 경신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3조5250억 달러(약 4865조9100억원)를 기록하며 시총 1위 애플(3조5950억 달러)을 추격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전장 대비 0.84%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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