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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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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여동준 손차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한국전력 등 에너지공기업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번 정부 내에 저희가 할 바는 꼭 다 해서 다음 세대에 책임을 떠넘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누군가는 궂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주호영 의원이 "에너지 공기업 재무상태를 보니 어느 기업 하나 온전한 게 없어 걱정이 많다. 한전의 부채는 202조원으로 연 이자만 5조원, 석유공사는 자본잠식 부채가 19조원"이라며 "이대로 두면 에너지 산업 전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원인은 여럿이겠지만 전기요금을 제 때 승인하지 않은 산업부에 책임이 많다"며 "한전이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자구 노력을 한다는데 그것도 필요하지만 '언 발에 오줌누기'다. 요금 정상화를 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이 국민 생활과 연관된 문제다 보니 선거 때마다 제대로 올리지 않아 이런 괴리가 생긴 것"이라며 "이 정부가 맡은 몫 만이라도 제대로 가도록 해야지, 부채 202조가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지 사실 국가 부채나 마찬가지 아니겠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안 장관은 "명심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이번 정부 내에서 어느 정도 (올리겠다) 발표를 해야지, 그때 그때 마다 임시로 요금을 올리겠다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안 장관은 "지금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며 "의원님 말처럼 먼저 (목표치를) 알려줘서 시장이 준비할 기간을 주는 게 맞긴 한데, 그런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공기업 재무 정상화를 제대로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yeodj@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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