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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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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이날 AMD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8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9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67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0.92달러였다.

AMD는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이 2분기 연속으로 두 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AMD의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는 클라우드 공급업체 등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

PC판매가 포함된 클라이언트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23% 성장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게임 부문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이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은 게임 콘솔 맞춤형 칩 등에 대한 수익 감소 영향이다.

4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선 약 75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5억4000만 달러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AI칩 판매에 대해선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45억 달러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수 CEO는 "MI325X에 대한 고객 및 파트너의 관심이 높다"면서 "출하가 이번 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MD는 이달 초 새 AI 칩 MI325X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AMD의 AI 칩인 MI300X의 후속작이다.

호실적을 내놨지만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지 AMD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63% 하락했다.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3.96% 급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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