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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9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의 경우 넉 달 연속 줄어들었으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4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 거래 전월比 17.9% 감소…수도권 25.9%↓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신고일 기준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1267건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15.5%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3만9362건으로 전월 대비 17.9% 감소했으며, 특히 수도권(1만8807건)은 25.9%, 서울(4951건)은 34.9% 줄어들었다.

비(非)아파트 매매거래 역시 1만1905건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19만146건으로 전월 대비 9.2%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12만7839건)은 9.4%, 지방(6만2307건)은 8.9% 감소했다.

아파트 전월세의 경우 전국 기준 9만4923건으로 전월 대비 6.0%, 비아파트는 9만5223건으로 12.2% 줄었다. 서울은 아파트(1만9945), 비아파트(3만7598건) 모두 지난 달과 비교해 9.6%, 14.7%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

◆미분양 1.1% 감소…수도권 미분양 1만3898가구


전국 미분양 주택은 9월 말 기준 6만6776가구로 전월(6만7550가구)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주택은 지난 6월 7만4037가구를 기록한 뒤 4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262가구로 8월(1만6461가구) 보다 4.9%(801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만3898가구로 전월(1만2616가구)과 비교해 10.2%(1282가구) 늘어난 반면, 지방은 5만2878가구로 직전월(5만4934가구) 보다 3.7%(2056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6월(1만5051가구)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하다 지난달 다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이 952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8864가구), 경북(7507가구), 경남(5507가구), 부산(4871가구) 등 순이었다.

◆인허가 35.1% 착공 29.5% 감소…분양·준공은 증가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주택건설 실적을 보면, 인허가와 착공은 8월보다 감소했고 분양과 준공은 늘었다.

9월 기준 인허가는 전월(2만8478가구) 보다 1만 가구 가까이 줄어든 1만8486가구로 감소율은 35.1%다. 전년 동월(2만7498가구)와 비교해도 32.8% 줄었다.

착공은 2만983가구로 8월(2만9751가구)과 비교해 29.5% 감소했다. 전년 동월(1만4224가구)과 비교하면 47.5% 증가했다.

분양은 2만404가구로 전월(1만6077가구) 대비 26.9% 늘었고, 전년 동월(1만4261가구)과 비교해도 43.1% 증가했다.

준공은 4만2224가구로 지난달(3만8844가구)에 비해 8.7%, 전년 동월(2만6420가구)과 비교해선 59.8%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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