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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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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신규 취업자 10명 중 6명이 입사 1년 안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저학력, 60대 이상 등 고용취약계층의 유지율이 낮았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임금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새로 취업해 고용보험에 가입한 임금근로자의 1년 후 고용유지율은 40.1%였다. 신규 취업자 100명 중 40명만이 1년 후 회사를 계속 다니고 있었다는 의미다.

고용유지율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소폭 하락하다, 2018년 42.1%로 증가한 후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39.6%까지 감소했다. 계속해서 증감을 반복했으나 대체로 40%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1년 이상 고용이 유지될 확률은 남성일수록, 30대일수록, 대졸 이상 학력일수록 높았다. 반면 여성일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60세 이상일수록 낮았다.

성별로 보면 2021년 기준 남성의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은 42.4%, 여성의 고용유지율은 37.9%였다.

연령별로는 30대(46.0%)가 가장 높았고 40대(43.8%), 50대(39.8%), 29세 이하(37.4%), 60세 이상(34.0%)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4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대졸(41.7%), 고졸(38.1%), 중졸 이하(32.0%) 순이었다.

연구자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고용유지율을 감소기Ⅰ(2012년~2017년)와 증가기(2017년~2019년), 감소기Ⅱ(2019년~2021년) 세 시기로 나눠 살펴봤다.

그 결과, 감소기에는 고용유지율이 낮은 집단(여성, 저학력, 60대 이상)에서 더 많이 감소하고, 증가기에는 고용유지율이 높은 집단(남성, 30대, 대졸 이상)에서 더 많이 증가했다.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의미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모든 집단에서 고용유지율이 감소했는데, 특히 여성의 감소폭이 남성에 비해 컸다. 60세 이상과 중졸 이하에서도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또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2012년 5.3년에서 2021년 5.9년으로 증가하고 2023년 6.2년까지 증가했음에도 1년 고용유지율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분석 결과는 안정적인 일자리는 안정성이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일자리는 그렇지 못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모습으로 여겨진다"며 "고용지표가 악화되는 시기에 고용유지율이 낮은 집단을 지원할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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